WTO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리치몬드힐의 한 부동산 중개인을 노린 정교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연방 정부가 118만5,922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압수·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거릿 E. 힙 조지아 남부지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사 자산몰수 절차를 통해 압수된 가상화폐가 최근 미 달러화로 전환됐으며, 이는 연방검찰 자산몰수팀과 미 비밀경호국(USSS)이 합동으로 진행한 금융 수사의 결과라고 밝혔다.
힙 지검장은 “수사팀의 면밀한 추적을 통해 해당 자금이 확보됐으며, 현재 몰수 자금을 피해자들에게 반환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사기 신고가 국제 자금세탁 조직 추적 계기
이 사건은 2023년 4월, 리치몬드힐에 거주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이 ‘고액 암호화폐 투자자’를 사칭한 인물의 의심스러운 접근을 알아채고 비밀경호국 사바나 지부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사칭자는 막대한 암호화폐 자산을 가진 구매자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중개인은 사기 전형을 눈치채고 조기 신고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를 기반으로 수사를 확대했고, 같은 조직에 속아 20만 달러 이상을 탈취당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또 다른 부동산 중개인을 추가로 찾아냈다.
노스캐롤라이나 피해자는 범죄 조직이 만든 가짜 암호화폐 거래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돼 자산을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 100만 달러 압수로 이어진 ‘100만 달러대 자금세탁망’
비밀경호국은 암호화폐 이동 경로를 추적해 단기간에 1억 달러 이상이 세탁된 국제 범죄 조직의 자금흐름을 포착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100만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를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24년, 세이배너 연방법원에서 민사 몰수 절차가 완료됐다. 비밀경호국은 지금도 관련 수사를 이어가며 추가 피해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FBI가 운영하는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는 미국 내 사이버 범죄 신고 허브로, 관련 범죄는 www.ic3.gov에서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