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힐 고등학교, 양근호 군 2025년 Co-Valedictorian 수석졸업 영예

지난 16일 브라이언 카운티의 리치몬드 힐 고등학교(Richmond Hill High School) 2025년 졸업식에서 한인 2세 양근호(Cedric Yang) 군이 수석졸업자(Co-Valedictorian)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리치몬드 힐 고등학교에서는 성적과 리더십을 겸비한 두 명의 학생이 공동 수석졸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양 군은 한국계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이뤄 지역 한인사회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양 군은 2007년 한국에서 태어나 항공기 엔지니어인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를 거쳐 2017년 미국에 정착, 이후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모두 리치몬드 힐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꾸준한 노력과 우수한 성취도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 가을부터는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 진학해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을 전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디닝 기술경영 프로그램(Denning Technology & Management Program)을 통해 경영학 부전공도 병행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 양 군은 학업 외 활동에서도 다방면으로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마칭밴드(Marching Band)에서 드럼 메이저(지휘자)를 맡아 팀을 이끌었고, 테니스부 주장(Captain)으로도 활약했으며, 수학팀(Math Team)과 Alpha Theta 클럽 회장직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학교 밖에서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등 가족을 도우며 성실한 생활 태도를 보여줬다.

리치몬드 힐 고등학교 관계자는 “Cedric Yang 군은 학문적 성과와 리더십, 그리고 지역사회 기여 면에서 모두 모범이 되는 학생”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진로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