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19·고양시청)이 남자 1000m 결선에서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24초 611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는데 빙상 종목에서도 첫 낭보가 전해졌다. 쇼트트랙 종목 1호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4번째 메달이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무서운 고교생’ 임종언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 첫 개인 종목에서 곧바로 메달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메달 수확 과정은 극적 드라마였다.
초반 4위에서 시작한 임종언은 4바퀴를 남기고 최하위인 5위까지 내려갔다.
임종언은 계속해서 바깥쪽 공략을 노렸으나, 선두 그룹이 속도가 붙어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임종언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 차례 연속 추월 시도에 실패했던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만 질주, 피니시 직전 코너에서 치고 나갔다. 그리고 피니시 라인 통과 직전 날까지 내밀었다.

사진 판독 결과 임종언은 1분24초671의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미세한 차이로 제치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금메달은 1분24초537의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 은메달은 1분24초 565의 쑨룽(중국)이 각각 차지했다.
파이널 B 순위 결정전에 출전한 신동민은 1분27초45을 기록, 파이널 B 3위이자 전체 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