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NATION-만성적인 복통, 더부룩함, 설사나 변비 등 위장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비타민 D 결핍 상태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에게서 비타민 D 부족이 두드러지며, 결핍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와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부족은 단순히 뼈 건강 문제를 넘어 ▲위장관 질환 ▲염증성 장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대장암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IBS 환자들의 비타민 D 수치는 일반인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혈중 농도 검사와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 D는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거나, 음식·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이 영양소는 칼슘 흡수를 촉진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며, 면역력 조절·세포 성장 억제·염증 완화에도 관여한다. 결핍 시 장 점막의 면역 기능이 떨어져 염증이 악화될 수 있고, 장내 세균 환경 변화로 소화 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15~30분 정도 햇볕을 쬐고, 연어·고등어·계란 노른자·강화 우유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며, 필요 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보충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장 질환 환자는 비타민 D 결핍 여부가 증상 관리에 중요한 변수이므로,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