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YORK POST-백악관은 이번 변경이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론 머스크의 4살배기 아들 X Æ A-12(엑스)가 생방송 중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코딱지를 닦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후, 해당 책상을 수리 및 복원을 위해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
머스크의 아들은 지난주 아버지인 일론 머스크와 함께 백악관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 관한 공동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그러나 회견 중 코를 후빈 후, 책상에 문지르는 듯한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책상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처음 사용한 이후,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등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역사적인 가구로, 책상의 일시적인 제거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결단의 책상, 가벼운 복원 작업 중… 임시 교체”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자신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계정을 통해, 결단의 책상을 임시로 ‘C&O 데스크’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 책상, ‘C&O 데스크’는 매우 유명하며, 조지 H.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책상입니다. 결단의 책상이 가벼운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임시로 백악관에 배치되었습니다—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것은 아름답지만,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대체물입니다!”
C&O는 Chesapeake and Ohio Railway(체서피크 & 오하이오 철도)의 약자로, 해당 회사 소유주들을 위해 제작된 책상이다. 처음에는 1975년 백악관 내 ‘오벌 오피스 연구실(Oval Office Study)’에 배치되었으며, 1987년 철도 회사 GSX가 백악관에 기부한 이후 대통령 집무실에서도 사용되었다.
한편, 결단의 책상은 영국 해군 탐험선 HMS Resolute의 목재로 제작된 역사적인 책상으로, 1880년 빅토리아 여왕이 러더퍼드 B. 헤이스 대통령에게 선물한 가구다. 현재 오벌 오피스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적인 책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원된 결단의 책상을 다시 오벌 오피스에 들일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