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NATION-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간의 공개 설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규모, 아름다운 지출 법안”을 옹호하자, 머스크는 이를 “역겨운 흉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머스크는 전기차 관련 예산 삭감으로 인해 트럼프의 법안을 지지하지 않게 됐다며, “트럼프는 엡스타인 파일에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는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비밀 자료를 의미한다.
트럼프는 이날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와의 회담 후, “머스크에게 많은 도움을 줬지만, 머스크는 ‘트럼프 망상증’(TDS)에 빠져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와의 관계가 계속 좋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서 “진짜 이유는 트럼프가 스타인 파일에 있어서다. 이제야 정말 큰 폭탄을 던진다”며 글을 올렸다.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에게 전기차 의무 구매 정책을 철회했고, 그가 정부 보조금과 계약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도 알았다”며 “머스크의 계약을 중단하는 게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의 경고 이후,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9% 급락했다. 트럼프는 ““일론이 나를 반대하는 건 상관없지만, 그걸 몇 달 전에 했어야 했다”며 “이 법안은 역대 최고의 지출 삭감과 세금 감면을 담고 있다. 통과 안 되면 세금이 68% 오른다. 이건 내가 만든 문제가 아니고, 내가 고치려는 것이다. 이 법안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결국 트럼프를 탄핵하고 JD 밴스 부통령으로 교체하라는 글에 동의하며, 양측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