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NATION–미국 복권의 상징, 메가밀리언(Mega Millions)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4월 9일부터 티켓 한 장에 5달러, 기존보다 두 배의 가격을 책정한 대신 잭팟 평균 8억 달러, 일반 당첨금 최대 1,000만 달러, 당첨 확률 상승이라는 혜택(?)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른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전략. 꿈은 커졌지만, 그만큼 지갑도 더 열어야 한다.
“메가의 시대 다시 온다”… 가격 올리고 상금은 폭발
이번 개편은 메가밀리언 23년 역사상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2017년 1달러에서 2달러로 올린 데 이어, 다시 5달러로 껑충. 관계자들은 “이제 10억 달러 잭팟이 훨씬 자주 등장할 것”이라며 ‘잭팟 시대 재개’를 선언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자동 배수(Multiplier) 기능이다. 최대 10배까지 상금이 늘어날 수 있는 이 기능은 기존에 1달러를 더 내야 했지만, 이제는 기본 탑재. 단, 잭팟은 배수 제외다.
문제는 ‘피로감’?…”3억으론 이제 감흥 없죠”
이번 개편의 배경엔 이른바 ‘잭팟 피로증(Jackpot Fatigue)’이 있다.
요즘은 3억 달러쯤으론 사람들의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최소 수백만에서 수십억 단위여야 줄을 서는 시대.
그래서 메가밀리언은 “기왕이면 더 크고, 더 자주, 더 특별하게”라는 방향으로 게임을 리브랜딩했다.
그래도 ‘비싸졌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일부 플레이어들은 고개를 젓는다.
“예전엔 세 장도 샀는데, 이젠 한 장 사기도 부담돼요”라는 반응부터
“한 명이 수천만 불 가져가는 건 과하다. 다수에게 나눠줬으면”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새로운 당첨 확률은?
전체 당첨 확률: 1/24 → 1/23으로 상승
잭팟 당첨 확률: 1/303,000,000 → 1/290,000,000으로 개선
초기 잭팟: 2,000만 달러 → 5,000만 달러로 상향
일반 상금: 10~10,000,000달러
“비싸다 싶으면 파워볼로 가세요”
티켓값이 부담스럽다면?
파워볼은 여전히 2달러, 주 복권은 1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메가밀리언 측은 “큰 꿈을 꾸는 이들에게 더 큰 상금을 제공한다”며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다.
과연 5달러짜리 꿈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