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이저대회 2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역전승으로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시간 59분 만에 니세시 바사바레디(107위·미국)에게 3-1(4-6 6-3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2023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10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여왔다. 올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남녀 통틀어 역대 최초 메이저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1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흔들린 조코비치는 2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3-3까지 맞서는 등 바사바레디에게 고전했지만, 게임 스코어 4-3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 반격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3세트부터 본래 모습을 되찾았고,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125위 자임 파리아(포르투갈)를 상대한다.
한편 이번 대회 조코비치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도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신네르는 니콜라스 재리(36위·칠레)를 3-0(7-6 7-6 6-1)으로 눌렀고, 알카라스 역시 알렉산더 솁첸코(77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3-0(6-1 7-5 6-1) 완승했다.
신네르는 트리스탄 스쿨케이트(173위·호주)와, 알카라스는 니시오카 요시히토(65위·일본)와 2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