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향후 중점을 둘 의제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의 1기 행정부 당시 모습이 짧은 영상을 게재한 후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를 인용해 “나는 매일 숨 쉴 때마다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 여러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백악관은 또 이슈 부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책들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AGAIN) △경제적 여유와 에너지 우위를 갖춘 미국으로(MAKE AMERICA AFFORDABLE AND ENERGY DOMINANT AGAIN) △적폐 청산(DRAIN THE SWAMP) △미국의 가치 복원(BRING BACK AMERICAN VALUES)으로 분류됐다.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에는 ‘멕시코 대기 정책'(Remain in Mexico) 정책 제도입, 난민 정착 프로그램 중단, 범죄 카르텔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 등에 대한 사형 등이 포함됐다.
‘경제적 여유와 에너지 우위를 갖춘 미국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는 파리 기후협약 탈퇴,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 임대 중단, 생활비 낮추기 위한 비상 조치,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 발표 등이 담겼다.
‘적폐 청산’ 정책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활동가들의 고용을 종료하기 위한 공무원 채용 동결, 바이든 정부의 규제 중단, 연방 공무원들의 재택 근무 종료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가치 복원’에는 남성, 여성만 성별로 인정하고 역사와 유산을 기릴 수 있도록 미국 랜드마크에 이름을 명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