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3월 초까지 연방정부 폐쇄를 막을 임시 예산법안을 통과시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임시 예산안을 찬성 314 반대 108로 가결했다. 반대표는 공화당 106명 민주당 2명이었다.
앞서 상원은 해당 법안을 찬성 77 반대 18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는 “미국에 좋은 소식이 있다”며 “금요일(19일) 셧다운(폐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상하원은 19일 눈보라 예보에 의원들이 주말 이동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고려해 표결을 18일로 앞당겨 진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과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10월 1일에 시작된 회계연도의 예산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한채 전년 예산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임시 예산안만 벌써 세번째다. 여러 정부 기관의 지출 조치를 완료하기 위해 3월 1일과 3월 8일의 두 가지 기한까지 지난 회계 연도의 지출 수준을 단순히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
슈머와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새 회계연도에서 1조 5900억 달러의 정부지출 수준에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실제 합의한 금액이 1조6600억 달러라며 공화당과 민주당은 대략적 정부지출 규모에 대해서도 이견이 첨예하다.
다만 임시 법안이 제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제 초점은 연간 예산을 제공하는 12개 법안의 통과 필요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