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 집계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악천후와 운영 차질이 겹치며 총 17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2,695편이 지연되는 대규모 혼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카고 오헤어, 보스턴 로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댈러스 포트워스, 마이애미 국제공항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 수천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이번 사태에는 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 스카이웨스트, PSA 항공 등이 대거 영향을 받았다. 각 항공사별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유나이티드 항공: 14편 취소, 450편 지연 (주요 공항: 시카고, 댈러스)
- 델타 항공: 6편 취소, 185편 지연 (전체 운항의 약 6% 차질)
- 아메리칸 항공: 11편 취소, 335편 지연 (주요 공항: 마이애미, 댈러스)
- 스카이웨스트: 16편 취소, 214편 지연 (시카고 오헤어 포함 다수 노선)
- PSA 항공: 5편 취소, 32편 지연 (시카고·데이턴 지역 노선 차질)
특히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등은 대규모 항공편 취소로 터미널이 붐비고 재예약 창구 앞에서 장시간 대기가 이어졌다. 일부 항공사는 지연이 장시간에 이르는 승객에게 식사 쿠폰, 호텔 숙박권, 항공 크레딧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기상 악화와 운영상 문제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사별로 재예약 및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워낙 많은 인원이 동시에 영향을 받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