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인 7월의 상승률은 0.2%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 7월의 2.7%보다 가속화됐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식료품 가격 3.2% 상승…커피는 파운드당 $8.87
식품 가격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커피와 토마토였다.
커피: 2025년 8월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8.87로, 작년 같은 달($6.31)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미국 커피 수입의 약 1/3을 차지하는 브라질산 제품의 관세가 8월부터 50% 인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토마토: 전년 대비 가격은 여전히 낮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상승 중이다. 8월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1.93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격 하락한 품목도…파스타·콩류 9% ↓
모든 식품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파스타와 콩류는 오히려 작년보다 가격이 내려간 대표 품목으로 확인됐다.
스파게티·마카로니: 파운드당 평균 $1.29
건조 콩류: 파운드당 평균 $1.55
→ 모두 전년 대비 약 9% 하락
평균 장바구니 물가, 1년 새 6.63% 상승
Get the Facts Data Team의 주요 생필품 가격 분석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평균 장바구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63% 상승했다.
커피와 같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영향은 미국 내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생필품 가격은 안정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품목별 소비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