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ch-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어거스트 에그(August Egg Co.)가 1,700만 개의 달걀을 리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 달걀들은 살모넬라균 집단 감염과 관련돼 있으며, 최소 79명이 감염됐고 이 중 21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리콜 대상은 갈색 방목란 및 유기농 인증 달걀이며, 2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 캘리포니아, 네바다, 워싱턴, 애리조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일리노이, 인디애나, 와이오밍 등 9개 주로 유통됐다. 유통기한은 3월 4일부터 6월 19일로 확인됐다. 이 제품들은 Walmart, Safeway 등 대형 소매점에 공급됐다.
어거스트 에그는 현재 신선 달걀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있으며, 달걀을 전량 살균 공장으로 보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제거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달걀팩에 기재된 생산지 코드를 확인해 해당 제품을 구입처에 반품하고 환불받을 것을 권고했다. 문의는 800-710-2554로 가능하다.
CDC는 “보고된 감염 사례는 최소 수치로,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은 오염된 음식·물 섭취나 감염된 사람·동물 접촉으로 전파되며, 연간 1,350만 건이 발생해 미국 내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으로는 복통, 발열, 설사가 대표적이며, 6시간~6일 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5세 미만 아동, 고령층, 면역 저하자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최근 오이에서 비롯된 살모넬라균 집단감염으로도 15개 주에서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이는 플로리다의 Bedner Growers 농장에서 재배돼 Fresh Start Produce Sales를 통해 대형 식품업체와 소매점으로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