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공화당)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한미국대사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미국 뉴스맥스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의 존 기지 수석 정치 칼럼니스트 겸 백악관 담당 기자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루이지애나·공화당)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박 의원을 한국대사로 지명해달라고 비공개 요청했다.
또한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와 뉴트 깅리치(조지아) 전 공화당 하원의장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박 의원을 한국대사 적임자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방송은 파악했다.
2020년 영 킴(한국명 김영옥·62·공화당) 의원 등과 함께 최초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미셸 박 의원은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604표 차이로 아쉽게 재선에 실패했다.
뉴스맥스는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당하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북한이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박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 지도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3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인 그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주 중으로 주한미국대사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