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9월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 인근 그랜드 블랑(Grand Blanc)에서 예배 중이던 교회에 총격과 방화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그랜드 블랑 타운십 경찰에 따르면, 40세 미시간 거주 남성 용의자가 예배당 정문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진입한 뒤, 공격용 소총(assault rifle)을 난사했다. 이어 교회 내부에 불을 지르면서 화재가 발생, 건물은 큰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교전 끝 용의자 사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였고, 미시간 천연자원국(DNR) 소속 경찰관과 지역 경찰관 2명이 교전에 참여해 용의자를 사살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해 건물 내부 접근이 늦어져 추가 희생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백 명 참석한 주일 예배
사건 당시 교회에는 수백 명이 주일 예배에 참석해 있었으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던 중이었다. 교회 측은 성명을 통해 “기도와 화해의 장소가 폭력의 현장이 된 것은 비극”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평화와 치유를 간구한다”고 밝혔다.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당국은 현장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약 100명의 요원을 급파해 목격자 진술 확보와 수사 지원에 나섰다.
최근 이어지는 예배당 공격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내 예배당을 대상으로 한 연이은 폭력 사건의 연장선이다. 지난 8월 말에는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교회에서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9월 중순에는 플로리다의 한 회당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백악관 “그리스도인 대상 공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공격은 미국 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하나의 참혹한 사건일 수 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폭력의 전염병을 즉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끔찍한 상황”이라며 피해자와 대응 인력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