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지역 방송 WJCL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0월 17일 현재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17일째 지속되면서 사바나 지역 기관과 단체들이 그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긴 기간에 해당한다.
특히 코스털 조지아 지역 커뮤니티 액션 당국(Coastal Georgia Area Community Action Authority)과 같은 비영리 단체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관은 저소득층 가정에 재정 지원, 취업 알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자금의 99%가 연방 및 주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관 대표 트레스 해밀턴(Tres Hamilton)은 “셧다운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대비해 왔지만, 현재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예산이 확보되어 3월 31일까지는 운영 가능하지만, 10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신규 사업들은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기관 자체보다 도움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더 우려했다.
“이미 생계가 어려운 가정이 많습니다. 두세 개의 일을 하며 간신히 생활비를 맞추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셧다운이 길어지면 이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한편, 사바나-힐튼헤드 국제공항(SAV)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부 미국 공항에서는 이미 셧다운으로 인해 항공편 지연 및 결항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SAV 측은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사바나 상공회의소(Savannah Area Chamber of Commerce)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연방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항 내 매점과 식당들이 무료 또는 할인된 식사 제공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공회의소 측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셧다운은 1995년과 2018~2019년의 사태 이후 세 번째로 긴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바나 지역사회는 연방 자금 지원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