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의하면, 미국 적십자가 전국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공식 경고하며 조지아 해안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 긴급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최근 혈액 기부가 전국적으로 약 35% 감소하면서 병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적십자 조지아 남동부 지부의 마리아 센터 사무총장은 “병원에서 요구하는 혈액 공급량이 현재 확보된 혈액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20년 만에 최악으로 평가되는 독감 시즌과 전국적인 겨울 폭설을 꼽았다.
센터 총장은 “독감 확산으로 헌혈이 가능한 인구가 줄었고, 악천후로 인해 헌혈 행사가 대거 취소됐다”며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전국에서 약 400건의 헌혈 행사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분의 혈액이 확보되지 못했고,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혈액 부족은 암 환자, 출산 중인 산모, 교통사고 등 외상 환자처럼 수혈이 필수적인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적십자는 특히 O형, A형 음성, B형 음성 혈액의 부족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적십자 측은 헌혈 절차가 간단하고 시간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체 과정은 약 1시간, 실제 채혈은 10분 정도면 가능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56일마다 한 번씩 연간 여러 차례 헌혈할 수 있다.
헌혈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적십자 혈액 기부 앱을 통해 가까운 헌혈 장소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앱을 사용하면 사전 문진 일부를 미리 작성할 수 있고, 기부한 혈액이 어느 병원으로 전달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적십자는 현재 미국 전체 혈액 공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며, “지금 헌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필수 치료와 수술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적십자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헌혈 일정 예약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