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NATION-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상품 가격 과다 청구 및 허위 표기 혐의로 소비자보호 소송에 휘말린 끝에 560만 달러(약 77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월마트는 신선 농산물, 제빵 제품, 조리식품 등 일부 상품의 중량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기하거나, 매장에서 표시된 최저가보다 높은 가격을 결제 시 청구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소송은 샌타클라라·샌디에이고·샌버나디노·소노마 등 캘리포니아 4개 카운티 검찰청이 공동 제기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제프 로젠 지방검사는 “소비자는 계산대에서 상품 가격이 정확하길 기대한다. 법은 이를 보장하며, 우리는 이를 철저히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이미 2012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210만 달러를 배상한 전력이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월마트는 민사 벌금 550만 달러와 수사 비용 약 13만9천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월마트는 캘리포니아에서 2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 사건은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