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국왕의 남동생 앤드루 왕자가 30일(현지시간)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관성으로 왕자 작위를 박탈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앤드루의 왕자 작위를 박탈하고 윈저성 부지에 있는 거주지에서 강제 퇴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앤드루가 “잉글랜드 동부에 있는 대안적인 개인 거처로 이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가 자신에 대한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폐하께선 모든 형태의 학대 피해자와 생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찰스 3세 국왕의 남동생이자 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는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이달 초엔 요크 공작 작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인 고 버지니아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후 출간된 회고록에서도 주프레는 17세였을 때를 포함해 앤드루와 세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상세하게 기록했다.
앤드루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2022년 자신을 상대로 한 민사 성폭행 소송을 끝내기 위해 주프레에게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
주프레는 지난 4월 호주 서부 퍼스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