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불럭카운티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2026년도 재산세 인상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근 드러난 예산 적자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카운티의 입장이다.
화요일 열린 카운티 커미셔너 회의장에는 주민들이 다수 참석해,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와 세금 인상에 대한 불만을 직접 표출했다.
불럭카운티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티 킹(Kristie King)은 “이번 재정 적자는 수년간 누적된 건강보험 문제의 여파”라며, 총 300만 달러에 달하는 의료보험 청구액이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보안관실(Sheriff’s Department) 확장을 포함해 총 2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서 인건비 부담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 교정시설 확장, 논란 속 통과
이번 회의에서 특히 논란이 된 안건은 7천만 달러 규모의 교정시설 확장안이었다. 커미셔너들은 20년에 걸쳐 해당 프로젝트 자금을 상환하기로 5대 1로 의결했다.
데이비드 베넷 위원장(David Bennett)은 “지금 사람을 확보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세금 인상은 피할 수 없었나?
킹 CFO는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 보안관실, 응급구조대, 도로관리 인력 등 핵심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카운티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비스 축소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모든 주민이 인상 대상은 아냐
정확한 세율 변화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주민은 세금 인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불럭카운티는 홈스테드 세금 감면 제도(Homestead Exemption Act)를 채택하고 있어, 이에 해당하는 주택 소유자는 이번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귀하의 주택에 홈스테드 면세가 적용되고 있다면, 재산세는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 크리스티 킹
카운티는 조만간 세부적인 세금 인상 계획을 문서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제 세부 내용을 주시하며, 향후 공청회와 정책 설명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