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조지아주가 불법 이민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주 하원의원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입법 연합체가 공식 출범하면서, 이민법 집행 강화와 지역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지아주 하원은 지난 4일 ‘친단속 이민 코커스(Pro-Enforcement Immigration Caucus)’의 발족을 공식 발표했다. 이 코커스는 불법 이민 단속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역 치안과 노동시장 질서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입법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코커스는 사바나 지역구 제시 페트리아(공화당) 하원의원이 주도했으며, 그는 현재 하원 ‘인간관계 및 노년위원회(Human Relations and Aging Committee)’ 위원장도 맡고 있다.
페트리아 의원은 “조지아 주민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불법 이민은 단순한 경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의 안전, 공정한 고용 질서, 그리고 법치주의 그 자체를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코커스는 단속을 피하거나 법망을 악용하려는 세력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법을 지키는 모든 이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연방 수사기관도 지지… “지역 경찰과의 협력, 전례 없다”
연방 국토안보수사국(HSI) 조지아·앨라배마 책임자 스티븐 슈랭크 요원도 이번 코커스 출범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통과된 조지아주 하원 법안 1105호(HB 1105)를 언급하며, 이 법이 연방 이민단속기관과 지역 경찰 간의 공조 체제를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조지아주 카터스빌과 사바나 지역에서는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한 업체들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노동법 위반과 인권 침해 사례가 드러나 다수의 체포가 이루어졌다.
슈랭크 요원은 “이제는 연방 단속이 고립된 작전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커스 구성: 공화당 주도, 지역 대표들 대거 참여
‘친단속 이민 코커스’는 현재까지 총 11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주요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제시 페트리아(사바나)
휴스턴 게인즈(아테네스)
론 스티븐스(사바나)
스티븐 세인츠(세인트메리스)
게리 리처드슨(에반스)
킴벌리 뉴(빌라리카)
베서니 볼라드(워너 로빈스)
레이 마르티네즈(로건빌)
롭 클리프턴(에반스)
마이크 캐머런(로스빌)
릭 윌리엄스(밀리지빌, 상원의원)
이들은 모두 불법 이민이 지역 노동시장과 범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주 차원의 추가 입법과 정책 개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보수층을 중심으로 이번 코커스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권 단체 및 이민자 커뮤니티의 반발도 예상돼 향후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