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밴드 오아시스(oasis)가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21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재결합한 오아시스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개최하는 내한 콘서트다.
이날 오아시스는 공연에서 ‘썸 마이트 세이'(Some Might Say), ‘브링 잇 온 다운'(Bring It On Down), ‘시가렛 앤드 알코올'(Cigarettes & Alcohol) 등의 히트곡 무대들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고양종합운동장을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이에 관객들은 떼창으로 오아시스의 열정에 화답했다. 또한 무대 막간에는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오아시스”를 연창하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이런 가운데, 리암 갤러거는 공연을 즐기고 있는 팬들에게 “뷰티풀! 뷰티풀!”이라는 말을 연신 쏟아내면서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아시스는 1991년 데뷔한 영국 밴드로,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샴페인 슈퍼노바'(Champagne Supernova)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브릿팝의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형제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는 숱한 불화를 빚어왔고, 결국 지난 2009년 8월 28일 공식 해체했다. 해체 후 15년이 지난 2024년 8월 27일 오아시스는 공식 재결합을 깜짝 발표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오아시스는 올해 7월부터 영국 가디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