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미국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를 맞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Bryan County)와 에핑햄카운티(Effingham County)에서 전몰장병을 기리는 공식 행사가 5월 26일(월) 오전 11시에 각각 개최된다. 올해도 예년처럼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과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에핑햄카운티, 전설적 조종사 초청 행사 열려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 위치한 베테랑스 파크(Veterans Park)**에서는 레이 L. “린” 세킹거 Jr. 중령(LT. Colonel Ray L. “Lynn” Seckinger, Jr.)이 주빈 연사로 초청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세킹거 중령은 1970년 에핑햄카운티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며 해군 전투기 무기학교(Navy Fighter Weapons School)에서 교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그는 영화 「탑건(Top Gun)」 촬영 당시 실제로 비행에 참여한 조종사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핑햄카운티 관계자는 “중령의 이야기는 젊은 세대에게 국가봉사의 의미를 전하는 귀중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행사 참석을 독려했다.
브라이언카운티, 리치몬드 힐서 장병 희생 기려
같은 날, 브라이언카운티의 리치몬드 힐(Richmond Hill)에서는 J.F. 그레고리 공원(J.F. Gregory Park)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603항공지원대대(Command Sergeant Major Brian J. Webber, 603d Aviation Support Battalion) 소속 브라이언 J. 웨버 원사가 연사로 나선다.
그는 육군 내 다양한 작전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서, 전우의 희생과 가족의 헌신에 대해 진심 어린 연설을 전할 예정이다.
리치몬드 힐 시 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메모리얼 데이 행사는 우리 공동체가 한 목소리로 자유의 대가를 기억하는 시간”이라며 “모든 시민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단체, 가족 단위 프로그램 병행
두 행사 모두 인근 참전용사 단체 및 소년소녀 스카우트, ROTC 학생들이 참여해 국기 게양과 묵념 순서에 동참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동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간단한 간식 제공, 군악대 연주 등도 계획돼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름의 시작, 자유의 희생을 되새기는 날
메모리얼 데이는 단순한 연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 내 수많은 지역 사회가 이 날을 통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헌신을 기리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