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카운티 커미셔너즈가 리치먼드힐–브라이언카운티 공항 건설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사업이 사실상 멈춰섰다. 공항청은 “정치적 인기몰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지역사회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인사회가 체감할 변화도 적지 않다.
▶ 왜 공항 사업이 중단됐나…핵심 배경 정리
1) 지역 항공 수요 부족
사업 측은 공항에 약 180대 항공기가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카운티에 실제 등록된 항공기는 34대뿐.
카운티는 “수요 예측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2) 경제 상황 악화·재정 부담 우려
고금리·건설비 급등으로 공공 인프라 비용이 크게 증가한 시점.
카운티는 “지금은 공항 추진이 적절하지 않다”며 세금·인센티브 투입 중단을 선언했다.
3) 주민 반대 여론 압도적
의장 카터 인핑거는 “찬성하는 사람은 극소수, 반대는 수천 명”이라고 말했다.
현지 SNS에서도 반대 민원이 누적돼 온 상황.
4) 절차 논란까지 겹쳐 갈등 확산
공항청 이사 트립 애디슨은 결의안이 비공개 회의에서 준비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
“GDOT(조지아 교통부)의 정식 수요 조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성급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 한인사회에 미칠 영향 분석
● 1) 브라이언·풀러·사바나 지역 부동산 시장
공항이 신설될 경우, 브라이언카운티 남부와 I-95 코리더 주변의 토지가격 상승이 예상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단기적 변동성은 줄어듦.
공항 기대감으로 투기 수요가 붙었던 일부 지역은 가격 조정 가능성
기존 주거지역(리치먼드힐·서배너)은 안정적 수요 유지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는 “고객 문의 감소로 간접적 영향” 정도가 예상된다.
● 2) 한인 자영업·물류업계 영향은 제한적
신규 공항은 주로 소형·비즈니스 제트 중심으로 계획돼 한인 요식업·리테일업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향후 공항 배후 개발이 지연되면서
물류창고·정비단지 같은 관련 산업 유치 가능성 축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일자리 증가 효과도 약화
이 부분은 한인 인력·소규모 업계에도 잠재적 영향을 줄 수 있다.
● 3) 한인 커뮤니티 이동 동선 변화 없음
사바나국제공항(SAV)과 비교 시 기능 중복이 커 실제 한인사회 이동·비행 일정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았다”는 반응도 일부 존재.
● 4) 현대차·협력업체 확대와의 관계
브라이언카운티는 HMGMA(현대차 메타플랜트) 인력 유입과 산업 확장을 준비 중이지만,
이번 공항 사업은 현대차 공급망과 직접적 연결성이 낮아 한인 제조업계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기업 출장·비즈니스 제트 활용도가 높은 산업군에는 보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 향후 전망: “공항 철회냐, 보류냐”
카운티는 “공항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간 또는 주정부가 자금을 부담할 경우 재검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주민 반대가 강해 단기 재추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공항청은 GDOT의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최종 권한은 주정부에 있고, 공항청 해산 여부 역시 주 의회의 판단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