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브라이언 카운티 보안관실(BCSO)이 교통 위반 단속에 드론을 도입하면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하늘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드론은 교차로 위반, 휴대폰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등 고위험 운전 행위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대기 중인 경관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드론은 신호 위반이나 주의 산만 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 주로 사용되며, 위반이 감지되면 현장 경관이 곧바로 정지시키고 티켓을 발부합니다.”라고 홍보담당관 캔디스 허니컷(Candace Hunnicutt)은 밝혔다.
드론은 단속뿐 아니라 실종자 수색, 범죄 현장 기록, 지역 행사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펨브룩(Pembroke)에서 열린 시연에서는 BCSO 소속 캠벨 그라이닝거(Cpl. Campbell Grieninger) 경관이 드론을 조종해 실제 작동 모습을 선보였다.
드론은 현재 카운티 동서 지역에 각 1대씩 배치되어 있으며, 한 대당 약 2만 5천 달러가 소요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조지아 주지사 교통안전국(GOHS)의 ‘고가시성 단속 보조금’(High Visibility Grant)에 기반해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드론은 최근 3회에 걸쳐 교통단속에 투입되었으며, 매 투입마다 약 20~30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되었다. 다만, 드론은 속도 측정 기능은 없어 과속 단속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단지 보조 수단일 뿐 직접 티켓을 발부하지는 않는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SNS를 통해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BCSO는 “공공장소에서만 운용되며, 사전에 카운티 법무담당자와 협의하여 법적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드론은 교통단속 외에도, 홍수 피해 조사, 실종자 수색, 사고 현장 촬영 등 광범위한 공공안전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오기치 강에서 추락한 노동자 호세 티로 에르난데스 가르시아 수색에도 투입되었다.
BCSO 측은 드론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 도구일 뿐 감시를 위한 무기처럼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법을 지키는 시민들에게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