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rrent-조지아주 브런즈윅의 잡코어(Job Corps) 센터가 갑작스런 폐쇄 명령으로 존폐 위기에 몰렸다. 지난 5월 29일, 연방 정부가 센터에 “6월 6일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기숙사 학생들을 퇴거시키라”는 통보를 내렸다. 다행히 연방 판사가 일시적으로 이 명령을 2주간 유예했지만, 센터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센터는 11개 직업 훈련 분야와 고졸 검정 자격 교육을 통해 청년 215명에게 삶의 돌파구를 열어왔다. 하지만 자금 중단이 현실화되면, 최소 25명의 학생이 곧바로 노숙 위기에 놓인다. 잡코어는 저소득층 청년을 돕기 위해 1964년부터 운영돼 왔다.
17세 학생 세브라 그라니스는 “이곳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미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ADHD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알버커키에서 브런즈윅으로 옮겨와 CNA(간호조무사) 과정과 직업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같은 학생인 23세 데스티니 맥컬로도 잡코어 덕분에 희망을 찾았다. “이곳의 강사들은 내게 더 나은 삶을 살라고 밀어줬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어 중퇴했지만, 잡코어에서 안정을 되찾고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다.
24세의 세드릭 킹은 해군 복무를 마치고 잡코어 HVAC 기술자 과정에 참여해, 민간 사회로 복귀할 발판을 마련했다. “잡코어가 없으면 나도 다른 학생들처럼 홈리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센터장 메리 기건은 “61년 동안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연간 1,900만 달러를 지역경제에 기여해왔다”며 “지역 주민들이 의회와 노동부 장관에게 잡코어의 필요성을 호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기건은 “잡코어는 완벽하진 않지만 ‘작동하는 모델’이다. 저소득층 청년들이 전문기술을 배우고 자립할 기회를 앗아가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프로그램의 존속 여부는 곧 있을 연방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