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현지 WREG 뉴스 채널 3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포드와 SK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BlueOvalSK)가 테네시주 스탠턴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 첫 근로자들이 입주했다고 보도했다.
블루오벌SK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말 테네시에서 생산을 시작할 준비가 될 것이지만 시장 수요와 고객 주문이 배터리 생산 개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블루오벌SK는 약 1,2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50명이 테네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회사 대변인은 지난 28일 설명했다. 스탠턴 공장의 건설 및 장비 설치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많은 직원들이 스탠턴 현장에 보고할 예정이지만, 회사 사무실은 멤피스에 더 가까운 셸비 카운티에 위치해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 포드, 전기 트럭 생산 2027년으로 연기했지만, 배터리 공장은 일정대로 추진
블루오벌 시티는 멤피스에서 동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대형 전기 트럭 및 배터리 제조 단지다. SK배터리 공장과 전기 트럭 공장은 같은 캠퍼스 내에 있는 별도의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블루오벌 시티 단지에서는 완공 시 약 6,000명의 근로자가 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네시 서부 지역 경제에 상당한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포드와 SK는 2022년 블루오벌 시티를 착공했으며, 지난해 포드는 스탠턴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던 차세대 전기 트럭의 생산 일정을 당초 올해 말에서 2027년까지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배터리 공장의 가동 준비는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합작사가 배터리 생산 체제 구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