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이륙 후 1시간 만에 60대 여성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13시간 동안 기내에서 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 익스프레스,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BA32편에서 이륙 1시간 만에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항공편은 회항이나 비상착륙 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과 함께 있던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승무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그는 “시신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조종실에서는 화장실에 가두자는 요청을 했지만 승무원들이 거부했다. 그래서 시신을 격리하고 천으로 감싼 후 비행기 뒤쪽 주방으로 옮겨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기내 주방에는 바닥 난방 시설이 있었는데 일부 승무원들이 이를 간과했고 비행 막바지에 그 구역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대다수 항공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지침에 따라 항공기 내 승객 사망 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경우 눈을 감겨주고 시신을 시신 가방에 넣어야 하며, 시신을 담을 가방이 없는 경우 담요로 목까지 덮어야 한다. 또한 가능하면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이나 장소로 옮겨야 한다.
항공사 측은 “안타깝게도 승객 한 분이 기내에서 사망하셨다.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과 친구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저희는 승무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를 정확하게 준수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