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지아와 사바나 지역 부동산 시장도 미국 전역과 마찬가지로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한인 교민이 집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예전처럼 쉽게 팔리지 않고 가격 협상도 까다로워질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민 사회에서 집을 빨리, 그리고 제값에 팔고 싶다면 반드시 피해야 할 9가지 실수”를 꼽았다.
1.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
사바나·풀러(Pooler)·리치먼드힐(Richmond Hill) 지역 매수자들은 온라인에서 비교 매물을 쉽게 확인한다. 시세보다 10% 이상 높게 부르면 바로 외면당할 수 있다.
2. 경험 없는 중개인 선택 또는 준비 부족한 직거래
교민 사회에서 종종 “수수료 아끼겠다”며 직접 팔려는 경우가 있지만, 법적 절차·마케팅 부족으로 거래가 지연되거나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3. 저품질 사진
요즘 매수자들은 집을 먼저 Zillow, Realtor.com, Redfin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본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매수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반드시 전문 사진작가나 드론 촬영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4. 정리정돈 부족
한인 가정 특유의 생활용품·장식품·사진 등이 많으면 매수자가 자기 생활을 상상하기 어렵다. 최소한의 가구만 남기고, 개인적인 물건은 창고나 차고에 보관하는 것이 유리하다.
5. 홈 스테이징 소홀
특히 한인들이 투자용으로 보유한 빈집을 팔 때는 전문 스테이징 업체의 도움을 받는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리치먼드힐·브라이언 카운티 등 신규 주택 시장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집 내부의 이미지를 잘 연출해야 한다.
6. 필요한 수리 미비
사바나의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지붕·에어컨·바닥 등이 빨리 노후화된다. 매수자들은 “집을 고쳐야 한다”는 부담을 이유로 가격을 크게 깎으려 한다. 수리와 외관 정비는 필수다.
7. 외관(커브 어필) 소홀
첫 인상은 현관 앞에서 결정된다. 풀러·가든시티 지역처럼 나무와 잔디가 많은 주택가에서는 간단한 잔디 정리, 현관 페인트칠 만으로도 집값 인식이 달라진다.
8. 문제 은폐
냉난방 고장, 누수, 곰팡이 문제를 숨기면 주택 검사(Home Inspection) 과정에서 반드시 드러난다. 초기부터 투명하게 공개하고 협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거래를 빠르게 만든다.
9. 제한적인 공개 일정
교민 가정의 경우, 아이들 학원·교회 일정 때문에 “특정 시간만 집을 보여준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매수자의 방문을 막아 거래 지연으로 이어진다. 가능하다면 집을 늘 “쇼잉 준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