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 조지아주 사바나의 도심이 숙연해졌다.
10월 4일 ‘순직 소방관 추모의 날(Fallen Firefighters Memorial Day)’을 맞아, 사바나 소방청 본부 앞에서는 순직 소방관 29명의 이름을 불러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 “빅 듀크(Big Duke)” 종 30회 울려
사바나 소방대의 역사적 상징인 화재경보 종 ‘빅 듀크(Big Duke)’가 이날 아침 30번 울리며, 사바나와 채텀카운티 지역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동료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행사에는
- 에스트렐라 에드워드 샤바즈(Dr. Estrella Edward Shabazz) 사바나시 부시장·시장대행(Mayor Pro Tem),
- 체스터 엘리스 채텀카운티 위원장,
- 제이 멜더 사바나시 행정관리,
- 윌리엄 핸디 사바나 소방국장(대행),
- 크리스 멘지스 소방목사(Chaplain), 그리고 순직 소방관들의 유가족과 동료 대원들이 참석했다.
멘지스 목사는 1825년부터 2018년까지 순직한 29명의 이름을 차례로 낭독했고, 각 이름이 불릴 때마다 소방관이 ‘빅 듀크’ 종을 한 번씩 울렸다.
마지막에는 ‘라스트 알람(Last Alarm)’ — 5회 종타를 4회 반복하는 전통 신호가 울리며 “임무를 마친 대원에게 바치는 마지막 경례”가 이어졌다.
🌹 붉은 장미와 흰 장미의 헌화
기념비 아래에는 순직 소방관 한 명당 붉은 장미 한 송이가 헌화되었으며, 암으로 세상을 떠난 소방관들을 상징하는 흰 장미 한 송이도 함께 놓였다.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암을 “소방관의 주요 직무상 사망 원인”으로 꼽으며, 현장에서의 유해물질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비 개선과 건강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그들의 희생이 오늘의 안전을 지탱한다”
채텀카운티 관계자들은
“그들의 헌신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탱하고 있다”며 “순직 소방관과 그 가족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식은 ‘사바나 순직소방관 추모주간(Fallen Firefighters Memorial Week)’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기념비에는 1825년 제임스 휴스턴부터 2018년 마이클 맥패든까지 사바나·채텀카운티에서 순직한 29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