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네트워크 / 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10월 1일부터 셧다운(업무정지)에 들어간 지 한 달 가까이 되면서,
전국 공항에서 항공 지연과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사바나·힐튼헤드 국제공항(SAV)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연은 소수, 대부분 대형공항 연쇄 영향”
사바나·힐튼헤드 국제공항 대변인 로리 라이너(Lori Lynah)는 “대부분의 지연은 애틀랜타·샬럿 등 대형 공항의 항로 지연이 원인이며,
사바나 출발편 자체의 문제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지연이 있더라도 대부분 예정대로 운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튼헤드 아일랜드 공항의 존 렘볼드(Jon Rembold) 공항국장은 “민간업체 로빈슨 에비에이션(Robinson Aviation)이 관제탑을 운영하고 있어
셧다운의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관제사 무급 근무, 항공안전 위협 우려”
전국적으로는 상황이 다르다. 전국항공관제사협회(NATCA) 닉 대니얼스 회장은 “관제사들은 매일 300만 명의 승객과 4만5,000대의 항공기를 관리한다”며
“무급 상태로 업무를 지속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집중력 저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항공 지연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생계 위해 우버·도어대시로 부업”
일부 교통안전청(TSA) 직원과 관제사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우버·도어대시 등 부업에 나서는 실정”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션 더피(Sean Duffy) 연방 교통장관은 “현재 항공 지연의 약 5%는 인력 부족 때문이며, 일부 날에는 지연 원인의 50% 이상이 관제 인력 문제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안전 운항을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무급 연방 근로자 지원 나서
힐튼헤드 지역의 헤리티지 클래식 재단, SERG 그룹, 노번트 헬스(Novant Health) 등이 무급으로 근무 중인 TSA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바나 상공회의소(Savannah Area Chamber)는 기프트카드 및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상공회의소 버트 브랜틀리(Bert Brantley) 회장은 “사바나 지역에는 약 2만6,000명의 민간 연방 근로자가 있다”며 “이들이 셧다운의 책임자가 아님에도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지역사회가 부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