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사바나의 화려한 이미지 뒤편, 성매매의 어두운 현실이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이 문제가 지역사회의 인식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경고하며, 적극적인 대응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생존자의 절규
한 생존자(23세, 여성)는 WJCL 2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정된 삶은 꿈도 꿀 수 없었다”며 “샤워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살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돈이나 마약을 위해 성관계를 강요당했다”며 성매매의 참혹한 현실을 고백했다.
이 여성은 15세 때 메스에 중독된 후 채텀 카운티 일대에서 성매매의 희생자가 됐다. 그녀는 “가정에서는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었다”며 중독과 강압에 의해 조종당했던 삶을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을 이용한 이들을 친구라고 믿었지만, 결국 그들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경찰 “성매매, 생각보다 훨씬 더 만연해”
사바나 경찰청의 쉐넌도어 홀든 형사는 “많은 사람들이 사바나에서 성매매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5월, 사바나 경찰은 한 성매매 조직을 해체하고 용의자 5명 중 4명을 기소했다. 이 사건은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며 성매매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마티 켐프 영부인 “교육이 시작점”
조지아 주의 영부인 마티 켐프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입법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녀는 “아무도 이 범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사회적 오명을 버리고 피해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켐프 영부인은 생존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 삶에서 벗어나면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는 생존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GRACE 위원회(Georgians for Refuge, Action, Compassion, and Education Commission)를 설립해 성매매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제야 말로 첫 걸음”…생존자의 희망
현재 23세가 된 생존자는 “삶이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어렵지만, 이제야 말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여전히 성매매의 희생자가 된 이들을 돕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켐프 영부인은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시작점”이라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매매 신고 및 지원 방법
조지아 주에서 성매매가 의심된다면, 24시간 운영되는 주 전체 성매매 신고 핫라인(1-866-ENDHTGA, 1-866-363-4842)으로 연락할 수 있다. 피해자가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되면 911이나 지역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성매매 예방 교육 및 피해자 지원 정보는 www.endhtg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바나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 이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