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이후,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 이 향후 5~7년을 이끌 새로운 전략계획(Strategic Plan) 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산업과 창의의 연결(connective tissue)” — 즉, 제조·물류 중심의 산업경제와 디자인·예술 중심의 창의경제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하는 것이다.
SEDA의 트립 톨리슨(Trip Tollison) 대표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같은 ‘슈퍼볼급 프로젝트’를 유치한 뒤에는 다음 단계를 고민해야 했다”며 “이번 전략은 바로 그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전략의 배경
2019년 수립된 이전 계획은 대형 제조업체 유치와 항만 물류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후 조지아항만청(GPA) 의 물류 성장과 현대차의 엘라벨(Ellabell) 공장 투자가 현실화되면서, SEDA는 “성장의 다음 단계”로 산업과 창의자산의 융합 전략을 내세웠다.
이번 계획은 딜로이트컨설팅(Deloitte Consulting LLP)이 자문한 결과로, SEDA 이사회가 2025년 10월 14일 공식 채택했다.
■ 4대 핵심 권고안
선별적 제조 유치(Selective Manufacturing)
단순한 공장 유치가 아닌, 임금수준·지역적 적합성·기술력 등을 기준으로 전략적으로 선별.
신규 프로젝트 검토 시 ‘제조 선별 퍼널(funnel method)’ 적용 예정.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사회 연계를 중심으로 평가.
물류 혁신 허브(Logistics Innovation)
기존 물류·제조 강점을 기반으로 로봇·자동화·공급망 기술 혁신을 집중 육성.
‘물류혁신컨소시엄(Logistics Innovation Consortium)’ 설립 검토.
고등학교 및 기술교육 과정에 스마트 물류·자동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 추진.
디자인 허브 조성(Design Hub Creation)
SCAD(사바나예술디자인대) 의 380명 산업디자인 전공 인재를 중심으로 디자인 생태계 강화.
앵커 디자인 기업 유치, 디자인 인큐베이터 및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 설립 제안.
지역 산업의 ‘좌뇌(제조)’와 ‘우뇌(창의)’ 결합을 통한 산업디자인 클러스터 구축 목표.
지식기반 일자리 확대(Knowledge-Based Jobs)
제조·디자인을 지원할 사무직·전문직(인사·회계·법률 등) 확충.
이를 통해 산업생태계 내부 서비스경제 육성 및 스타트업 활성화 촉진.
■ 지역 협력과 인재 활용
스타트업 사바나(Startup Savannah)의 닉 팔럼보(Nick Palumbo) 대표는 “이 지역 내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라며,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새로운 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EDA는 또한 조지아 서던대, 사바나 주립대, 사바나 테크니컬 칼리지 등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인재를 기반으로 한 산업 유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SEDA의 COO 제시 딜런(Jesse Dillon)은 “이 지역에는 이미 충분한 역량과 인재가 있다”며 “산업과 창의성이 결합된 새로운 사바나 경제의 청사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