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채텀카운티 교육청 산하 경찰국이 약 49만 달러를 투입해 맞춤 제작한 ‘이동 지휘본부(Mobile Command Unit)’ 차량을 도입했다. 이 차량은 재난 상황이나 대규모 행사 시 현장에서 지휘 및 대응 본부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이동 지휘본부는 총 15개의 워크스테이션, 네트워크 연결 기능, TV 모니터, 프린터, 외부 차양막 등을 갖춘 이동식 사무실 형태로, 비상 상황 발생 시 경찰은 물론 타 기관과의 신속한 협업과 지휘가 가능하다.
사바나-채텀 교육청 경찰국 보안조정관 저스틴 프랫(Justin Pratt)은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여러 기관과 협력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이 차량은 그런 기능을 위해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2023년 영국 LDV사에 주문 제작된 것으로, 불필요한 사양 없이 실제 상황에 필요한 기능들로만 채워졌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차량 내부에서 각 학교의 보안 카메라에 직접 접속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동 지휘본부는 졸업식이나 대형 행사, 개학 초기 혼잡한 시기 등에도 투입될 예정이며, 행사 운영 본부로서도 활용된다. 프랫 조정관은 “행사 도중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이미 현장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곧바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차량은 순환 근무를 통해 지정된 여러 명의 경찰이 운용할 예정이며, 실제 사건 현장에서는 ‘사건 지휘소(Incident Command Post)’로 기능하게 된다.
“어디든 가서 바로 문을 열고, 필요한 이들이 들어와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기 셋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라고 프랫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