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사바나에 거주하던 니컬러스 카소티스(Nicholas Kassotis)가 아내 민디 카소티스(Mindi Kassotis)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리버티 카운티 배심원단으로부터 전면 유죄 평결을 받았다.
14일(목) 배심원단은 말리스 살인, 중범죄 살인, 가중 폭행, 증거 인멸 등 12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법원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징역 25년을 추가 선고했다.
민디 카소티스의 유해는 2022년 12월 2일 리버티·매킨토시 카운티 경계의 한 사냥클럽 부지에서 발견됐다. 사건 당시 부부는 사바나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니컬러스는 2023년 5월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체포돼 리버티 카운티로 송환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동기로 △첫 아내와의 이혼 판결금 150만 달러 미지급에 따른 금전적 압박 △민디가 임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의 격분 △사건 직후 다른 여성과의 교제 및 재혼 등 외도 정황을 제시했다. 특히, 임신 문제로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폭행과 살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 측은 ‘짐 맥인타이어(Jim McIntyre)’라는 가상의 인물이 FBI 소속을 자처하며 부부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도망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이 인물의 실존이 입증되지 않았고, 배심원단은 이를 설득력 있는 방어 논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배심원들은 “검찰이 제시한 금전·외도·관계 갈등의 동기가 피고의 행동과 사건 정황과 일치했다”며 유죄 결론을 내렸다. 이번 선고로 약 2년 반에 걸친 수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