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금) 밤 9시경, 사바나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서 지역 관광 가이드들이 총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즉각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고 사바나 모닝뉴스가 보도했다.
사건은 루커스 극장(Lucas Theatre) 앞에서 ‘허스 고스트 투어(Hearse Ghost Tour)’ 차량에 관광객들이 탑승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세 명이 차량에서 뛰어내리며 “총에 맞았다”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은 다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투어 차량 운전기사 중 한 명은 걸스카우트 시절 배운 응급처치 지식을 기억해 곧바로 나섰다. 그녀는 차량에 비치된 구급 상자를 사용해 장갑을 착용한 뒤 부상자의 다리를 거즈로 감싸 지혈했으며, 다른 가이드는 즉시 911에 신고하고 동승자들을 진정시켰다. 피해자는 차량 뒤편에 앉힌 상태에서 구급조치를 받은 뒤, 출동한 의료진에 인계됐다.
사바나 경찰국(SPD)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8시45분경 웨이튼 스트리트(Wheaton St.)에서 알 수 없는 일당이 한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성인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메모리얼 헬스 대학 메디컬 센터로 이송된 뒤 퇴원했다.
러스 리(Russ Lee) 투어 회사 대표는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부상자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며 “회사 차량에는 항상 구급상자를 비치해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바나의 밴 존슨 시장은 25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무작위 범행으로 보이지 않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교민사회에도 총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