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C-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사바나 시내에서 여성 두 명이 귀가 도중 납치 시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사건이 자신들의 여행 중 가장 끔찍한 기억이 되었다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납치 미수” 로 규정하고 범인을 쫓고 있으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귀갓길, 낯선 남성의 급습
사건은 지난 6월 8일 밤, 바에서 시간을 보낸 뒤 도보로 에어비앤비 숙소로 돌아가던
오브리 워폴(Aubrey Warpool)과 마켄지 케이브(Makenzie Cave)가 Bay Street 인근에서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키 큰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케이브를 밀쳐 넘어뜨린 뒤,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며 납치를 시도했다. 워폴은 곧바로 소리를 지르며 공격자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그 틈을 타 범인은 도주했다.
피해 여성 “속옷까지 찢기고, 목에는 손자국까지”
공격 후 케이브는 다리 부상과 신경 손상, 그리고 목 부위에 선명한 손자국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들은 “공격자가 옷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았고, 하의조차 착용하지 않았다“며 “바에 있을 때 본 적 있는 인물이었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케이브는 “도망치기 위해 몸부림치던 중, 범인이 너무 세게 잡아당겨 바지와 속옷이 찢겼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키 6피트의 마른 체형, 회색 후디 착용”
사바나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키 약 6피트
마른 체형
짙은 피부색
회색 후디 착용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인물로 파악하고 있다.
사건 목격자나 관련 정보가 있는 시민은 **사바나 경찰서 (912-651-6675)**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전한 줄 알았는데… 이젠 밤길이 무섭다”
사건이 발생한 인근 지역 주민 매디슨 알바레즈(Madison Alvarez)는
“나도 자주 혼자 밤길을 걷는데, 이번 사건을 듣고 사바나가 완전히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낮에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지만, 밤에는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경찰 “야간 외출 시 동행 필수, 경계 유지 당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야 시간대 단독 이동 자제
밝은 거리 이용 및 이동 공유
수상한 인물 발견 시 즉시 신고
등을 강조하며, 도심 순찰 인력과 감시 카메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 여성들은 사건 이후 숙소를 옮기고 귀국을 앞둔 상태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그날 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피해자의 말처럼, 이번 사건은 사바나의 밤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