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조지아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 단체들이 7월 19일 사바나 토머스 스퀘어에서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 반대 집회를 열고, 최근 통과된 이 법안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참가자들은 빌스트리트 주변에서 구호를 외치고 행진하며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고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서명한 대규모 예산 및 세제 개편법으로, 연방 프로그램의 낭비와 사기 방지, 세금 인하 등을 명분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성향 단체들은 “이 법은 조지아 서민들과 취약계층의 삶을 위협하는 악법”이라며, SNAP(식품지원), 메디케이드, 농촌 병원 지원, 아동 영양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스탈 조지아 포 데모크러시(Coastal Georgia for Democracy)는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조지아 주민 75만 명의 건강보험을 빼앗고, 190만 명의 메디케어 보장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며,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높이고, 결국 초부유층과 대기업에 4.5조 달러의 감세 혜택을 몰아주는 역사상 최대의 부의 이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버디 카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버디 카터와 트럼프가 미화하는 ‘빅 뷰티풀 빌’은 사실상 조지아 가정의 미래를 빼앗는 법”이라고 강조하며, 다음 선거에서 더 나은 민주당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디 카터 의원실은 이에 대해 “이 법은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SNAP과 메디케이드 등 핵심 프로그램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며, 조지아 가정당 연간 1,500달러(식료품 7주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참가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 삶을 위한 작은 희생”이라며, 향후 선거를 통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