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륙한 소형 민간 항공기가 목요일 밤 사바나 베이컨파크 골프코스(Bacon Park Golf Course) 1번 홀 페어웨이에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탑승자 2명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헌터 기지로 향하던 중 동력 상실…긴급 낙하산 전개
항공기 로그 데이터에 따르면 이 단발기는 오후 6시 43분, 노스캐롤라이나 월리스-펜더 공항에서 출발했다. 비행 중 엔진 동력 상실로 비상 상황을 선언했고, 착륙 지점을 헌터 육군비행장에서 골프장으로 급히 변경했다.
채텀카운티 긴급대응국의 척 컨스(Chuck Kearns) 대표는 “낙하산 전개 덕분에 충격이 크게 줄었고, 두 승객 모두 부상 없이 걸어 나왔다”고 밝혔다.
■ 3분 만에 구조대 도착…탑승자 “이상 없다”
신고는 헌터 육군비행장 측에서 접수됐으며, 구조대는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두 탑승자는 “이상 없다”고 진술하며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 1번 홀 페어웨이에 그대로…골프장은 정상 운영
골프장 직원에 따르면 기체는 레전즈(LEGENDS) 코스 1번 홀 페어웨이에 내려앉았다. 해당 코스는 현재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9홀 코스여서,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이용객도 없었다.
금요일 오전 9시 기준, 항공기는 여전히 페어웨이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사바나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골프장은 나머지 코스를 중심으로 정상 영업 중이다.
■ 등록 정보…펜실베이니아 기업 소유
FAA 자료에 따르면 사고기는 4인승 단발 고정익 항공기로, 소유주는 Rijan Realty Holdings Inc.이며, 기업 조회 결과 펜실베이니아주 리처드 브레넌(Richard Brennan) 소유로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