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에 따르면, 사바나 주택공사(Housing Authority of Savannah, HAS)는 1930년대에 건설된 사바나의 가장 오래된 공공주택단지 ‘야마크로 빌리지(Yamacraw Village)’를 철거하고 재개발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 단지는 약 5,100만 달러(약 720억 원)의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돼, 유지보다는 철거 및 신축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주민대표협의회(Yamacraw Village Residents’ Council)는 철거에 앞서 “대체 주거지 확보 및 원주민의 재입주 보장”을 법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조지아 법률서비스센터(Georgia Legal Services Program) 소속 변호사 데이비드 햄버거(David Hamburger)를 통해 공식적으로 HAS에 철거 신청 보류를 요청하며, 주민들의 권리를 명문화한 법적 보장을 요구했다.
사바나시는 최근 급격한 인구 유입과 함께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다. 사바나 주택 태스크포스(Housing Savannah Task Force)에 따르면, 채텀 카운티에는 현재 약 1만 가구의 주택 부족이 있으며, 조지아공대(GT)가 2024년에 수행한 분석에서는 향후 8년 동안 사바나에만 최소 3,700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야마크로 빌리지 철거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과 ‘도시 재개발’ 사이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