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사바나 도심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면, 당신이 탑승한 그 엘리베이터가 검사 기한을 넘긴 ‘만료 엘리베이터’일 가능성은 3분의 1에 달한다.
WTOC Investigates 팀이 입수한 조지아주 자료에 따르면, 채텀카운티 내에서만 약 600대의 엘리베이터가 정기 검사 기한을 넘긴 상태다. 주 검사기관인 조지아주 보험·소방안전국(The Office of the Commissioner of Insurance and Safety Fire)은 “검사 인력이 부족해 점검 주기를 지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 조지아 전체 3만 3천 대 중 1/3이 검사 기한 초과
주 전역에는 총 약 33,000대의 엘리베이터가 운영 중이며, 이를 관리하는 공인 검사관은 32명뿐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6~8건의 검사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대부분은 보일러·압력용기·놀이기구 검사까지 겸임하고 있어 엘리베이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험국은 성명을 통해 “만료된 검사증이 곧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 검사는 엘리베이터 상태를 점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 사바나 소방서, 구조 출동 90건 이상…대부분 과적 탑승 문제
사바나 소방 노조(IAFF Local 574) 라이언 언커트(Ryan Unkert) 대변인은 “올해에만 이미 90건 이상의 엘리베이터 구조 출동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기계 고장보다는 탑승 인원 초과로 인한 작동 정지”라고 전했다.
“모든 엘리베이터는 내부에 탑승 무게 한도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조 상황 발생 시에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내부 비상버튼을 누른 뒤 911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 검사 강화 대책 마련 중…7월부터 신규 인력 6명 충원
조지아주 보험국은 현재 검사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7월부터 6명의 신규 검사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력의 약 20% 증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엘리베이터 검사 지연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베이터의 유지·점검 책임은 궁극적으로 건물 소유주 또는 운영자에게 있으며, 검사 만료에 대한 과태료도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주정부는 경고 조치를 우선 적용하고, 반복 위반 시에만 벌금을 부과하는 방침이다.
⚠️ 엘리베이터 탈 땐 ‘검사 카드 확인’이 첫걸음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마지막 검사 날짜가 기재된 ‘점검 인증서’가 반드시 부착돼 있어야 하며, 이 인증서를 통해 이용자는 엘리베이터의 점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글씨가 희미하거나, 기한이 지나있다면 관리사무소 또는 운영자에게 점검 요청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기 검사는 단순 형식이 아닌, 엘리베이터의 물리적 안전성과 예방적 유지보수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