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 사바나 지역의 무증명 이민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민자 옹호단체는 최근 이민 및 세관 단속(ICE) 작전이 강화되면서 커뮤니티 내 공포가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동남부 이민자 평등을 위한 커뮤니티 조직가 루이사 놀라스코는 “커뮤니티 전체에 퍼진 분위기는 두려움”이라며 “많은 이민자들이 ICE 단속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지만, 오히려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놀라스코는 “특히 ICE 동남부 담당자들은 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많지만, 정확한 정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의 출처를 확인해 불필요한 공포를 확산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포는 국토안보부의 새로운 지침으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다. 바이든 정부 시절 ‘민감한 장소’로 지정된 집, 교회, 학교 등에서도 ICE 단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놀라스코는 “학교 당국과 협력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하교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아이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한 아이가 ‘나는 이 나라에 오래 머물지 못할지도 몰라. 나를 잊지 말아줘’라고 쓴 편지를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민자 커뮤니티는 정보 부재와 잘못된 소문으로 인한 공포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민자 옹호단체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의 협력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