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조지아주 전체 평균 주유비는 여름철을 맞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바나 지역 운전자들은 여전히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86, 지난해 같은 기간($3.29)보다 43센트 낮아졌다. 하지만 사바나 지역의 평균 가격은 $2.97로, 애틀랜타($2.88), 워너 로빈스($2.74), 브런즈윅($2.81)보다 높은 수준이다.
🛢️ “사바나 지역 가격 요인 복합적”
GasBuddy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 한은 “사바나 지역 주유소의 경쟁 업체 수가 적고, 일부 특정 브랜드의 부재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바나 지역에는 대규모 저가 주유소(예: Buc-ee’s)가 없다는 점이 가격 유지에 영향을 준다.
또한 휴스턴에서 뉴저지까지 연결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조지아 북부를 통과하며, 해안 지역에서의 기상 이변(특히 텍사스·루이지애나 정유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따라 사바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드 한은 “현재까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큰 문제 없이 가동 중이지만, 8월 허리케인 시즌에는 일시적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AA 주간 자료에서도 ‘사바나’ 고비용 지속
AAA 자료를 보면 사바나 지역은 최근 수개월 동안 조지아 내 가장 비싼 메트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6월 8일 기준: 사바나($2.98), 발도스타($2.89), 애틀랜타($2.88)가 상위권.
6월 1일: 사바나($2.97), 발도스타($2.91), 애틀랜타($2.90).
5월 4일: 사바나($2.99), 애틀랜타($2.94), 게인즈빌($2.91).
4월 27일: 애틀랜타($2.95), 아테네($2.94), 발도스타($2.93).
4월 20일: 아테네·애틀랜타($2.97), 사바나($2.96).
4월 13일: 아테네($3.04), 애틀랜타($3.03), 사바나($2.98).
🚦 “여름 휴가철 기름값 주의 필요”
AAA 대변인 몬트레이 웨이터스는 “현재 가격 하락은 휴가철 운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허리케인 시즌 초입인 만큼 돌발 악천후가 기름값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바나 지역 주민들은 “기름값이 주 평균보다 높아 고통스럽지만, 공급망 상황과 계절 요인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른 추가 상승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