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조지아주 사바나시의 침수 및 배수 문제 해결을 위해 배정됐던 3천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전격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지역 사회와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해당 보조금은 사바나시의 만성적인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배수 인프라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특히 윈저 포레스트(Windsor Forest), 포레스트 힐(Forest Hill) 등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는 지역에 실질적인 개선이 기대됐던 상황이었다.
사바나 시는 이번 결정이 수년간의 기획과 준비, 그리고 10년 넘게 기다려온 연방 지원금이 물거품이 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시 공무원들은 사업에 대한 기술적 요건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왔음에도 FEMA 측에서 “예산 사정과 우선순위 변경”을 이유로 지급 중단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연방 지원 없이 해당 지역의 배수망을 단독으로 개선하기에는 예산상 한계가 있다”며, “대체 재원을 확보하거나 단계별 추진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조금 삭감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향후 침수 피해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매년 비만 오면 물이 집 안까지 들어온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사바나시는 FEMA 측과 추가 협의를 시도 중이며, 지역 및 주 차원의 대체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