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총 2억 7,600만 달러(한화 약 3조 7,000억 원)가 투입된 사바나 컨벤션 센터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번 확장으로 컨벤션 센터의 규모는 기존의 두 배인 66만 평방피트(약 6만 1,300㎡)로 늘어나면서, 사바나가 내슈빌과 탬파 같은 대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컨벤션 산업 경쟁력 대폭 상승
켈빈 무어 사바나 컨벤션 센터 수석 부사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사바나 컨벤션 센터의 규모 순위가 기존 170위권에서 70위권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확장된 시설에는 20만 평방피트(약 1만 8,580㎡) 규모의 전시장과 최대 5,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만 평방피트(약 3,700㎡) 크기의 대형 연회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14개의 추가 연회장과 회의실, 주차장, 그리고 사바나 강과 역사 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다양한 행사 유치 기대
조 마리넬리 비짓 사바나(Visit Savannah) 회장 겸 CEO는 “지역 내 비영리 단체들의 연회와 행사뿐만 아니라, 보트 쇼, 코믹콘과 같은 대중 행사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컨벤션 센터의 인테리어 또한 사바나의 특색을 반영했다. 내부 조명은 스페인 이끼(Spanish moss)를 형상화했으며, 벽돌 장식은 사바나 강을 오가는 선박의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밴 존슨 사바나 시장은 “이번 확장은 외부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여러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체스터 엘리스 채텀 카운티 위원장 역시 “이번 확장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마리넬리 회장은 “확장된 센터로 인해 호텔, 레스토랑, 트롤리 투어 업체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바나는 지금 특별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 및 첫 행사
이번 확장 공사는 아직 완료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3대의 페리를 운행해 컨벤션 센터와 본토를 연결할 계획이며, 새로운 호텔도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호텔 브랜드와 세부 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확장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첫 번째 행사는 ‘사바나 쇼다운’(Savannah Showdown) 배구 대회로, 2월 15일(토)에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