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의하면, 사바나의 상징적 랜드마크 사바나 코튼 익스체인지(Savannah Cotton Exchange) 빌딩이 100년 넘게 단 한 번도 시장에 나오지 않다가 최근 1,000만 달러에 매물로 등장했다.
이 건물은 이스트 베이 스트리트(East Bay St.) 위에 ‘공중에 떠 있는 구조’로 지어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건축물로 평가된다.
■ “북미 1위·세계 2위 면화거래소”…1800년대 사바나 경제의 심장
건물은 1800년대 후반에 건축됐으며 한때 사바나 경제의 중심지였다.
리차드 “디키” 모퍼(Engel & Völkers)는 “당시 북미 1위, 세계 2위 규모의 면화 거래소였다”고 설명했다.
내부에는 당시의 목조 조각, 석고 장식, ‘COTTON’이라 적힌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창 등 원형 보존 상태가 뛰어난 요소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외관 역시 면화 문양이 새겨진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 50년간 솔로몬 롯지의 보금자리…“보존 위해 매각 결정”
지난 반세기 동안 이 건물은 서반구에서 가장 오래 운영된 메이슨 단체 ‘솔로몬 롯지 No.1’의 본부 역할을 해왔다.
회원 제러미 노튼은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고령화와 회원 감소로 건물 관리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노튼은 “이제는 건물을 잘 보존할 수 있는 다음 주인에게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며 “사바나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는 구매자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외관 변경 금지…레스토랑·웨딩홀·다목적 공간 활용 가능
모퍼는 “사바나 도심의 역사건물은 외관 변경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도 “이 정도 수준의 건물은 건축적 가치가 압도적이라 오히려 손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면적은 1만 제곱피트(약 930㎡) 이상이며, 리버뷰를 확보한 노른자 입지 덕분에 문의가 이미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활용 가능성은 넓어 레스토랑, 웨딩, 이벤트 공간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 건물은 한때 사바나 상공회의소(Savannah Chamber of Commerce) 사무실로 사용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