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보도에 의하면, 사바나 도심 포사이스 공원에서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미국의 군사 조치를 규탄하는 시위와 이에 맞서는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긴장 상황이 연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시작된 집회는 ‘긴급 사바나 시위’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사회주의해방당 사바나 지부, 코스탈 조지아 민주주의 연대, 사바나 민주사회주의자협회, 사브 레지스트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현장에는 사바나 경찰국이 배치돼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이 신병 확보돼 출국했다”고 밝힌 직후 열렸다. 시위대는 “베네수엘라 폭격 중단”, “미국은 카리브해에서 손 떼라”, “석유를 위한 피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투명한 설명을 요구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아침에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이유로 무고한 희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장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지지하는 맞불 집회 참가자들도 나타나 양측 간 언쟁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런 발언을 하면 체포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자유를 찾아 미국에 온 이들의 현실을 외부에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위 도중 양측 간 물리적 충돌로 보이는 상황이 발생했고, 맞불 집회 참가자 1명이 경찰에 의해 일시적으로 연행됐다가 곧 석방됐다. 경찰은 추가 충돌 없이 집회를 마무리하도록 현장을 관리했다.
이번 사태는 사바나 지역에서도 국제 정세가 지역 사회의 갈등과 직접 맞물릴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