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ce connect-사바나-힐튼헤드 국제공항이 4억 달러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상업 항공, 화물 운송, 일반 항공 수용 능력을 대폭 확대해 사바나뿐 아니라 스테이츠버로와 불록카운티를 포함한 인근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성장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렉 켈리 사바나 공항위원회 CEO는 최근 불록카운티 공항청장 더그 램버트, 스테이츠버로 공항장 데이비드 캠벨과 만나 “사바나 공항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이라며 “특히 불록카운티와 스테이츠버로를 새로운 성장 파트너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승객을 기록한 사바나 공항은 도시 규모에 비해 미국 75위 공항으로 성장했으며, 이용객의 60%가 레저 목적이다.
현재 사바나 공항은 30개 도시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11개 주요 항공사가 취항 중이다. 오는 8월 스피릿 항공 신규 취항을 비롯해 사우스웨스트와 브리즈 항공도 노선을 추가하면서 뉴욕, 시카고, 플로리다와의 연결성이 한층 강화됐다.
화물 물류 허브로의 도약도 본격화되고 있다. 켈리 CEO는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연계해 물동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새 화물 터미널 건설 계획을 밝혔다. 현재 걸프스트림 항공우주가 공항 부지 내 1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항공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주차장도 확대된다. 연간 1,600만 달러의 주차수익을 기록한 사바나 공항은 주차장 1,000대 증설을 마쳤고, 2,000대 규모의 주차타워도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 여기에 유럽 직항을 대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연방검사소를 마련해 국제선 운항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활주로 재건설, 연료 저장고 확장, 4개 게이트 증설과 더불어 I-95 고속도로 연결도로 개선도 포함한 장기 마스터플랜도 추진된다. 그러나 켈리 CEO는 “공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조지아주의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더그 램버트 불록카운티 공항청장은 “사바나와 스테이츠버로 공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라며, “현대차 공장과 물류단지와 연결되는 항공 수요를 함께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바나 공항의 혼잡을 스테이츠버로가 분담하면서 훈련, 비즈니스 항공, 군사 작전 등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켈리 CEO도 “스테이츠버로 공항은 사바나 공항 인프라의 확장판으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물, 비즈니스 항공, 비상 대응 시스템 등 지역 경제에 꼭 필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바나 공항위원회는 현재 마스터플랜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28개 카운티에서 의견을 수렴 중이다. 더그 램버트 청장은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며 “대학과 물류 산업이 성장하는 불록카운티와 스테이츠버로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 지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