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사우스캐롤라이나 I-95 고속도로 남쪽 구간에서 발생한 2건의 연쇄 추돌 사고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는 7월 22일(화), 폭우가 쏟아지는 오후 콤바히강(Combahee River) 인근 40마일 지점에서 발생했다.
총 14대의 차량이 연루되었고, 이 중 6대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였다. 사고 직후 4명은 차량에 갇혔고, 2명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빗속 ‘제로 가시성’…추돌의 연쇄
사건은 콤바히강 다리 남단에서 첫 번째 사고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첫 충돌로 인한 정체 상황 속, 다리 위에서 두 번째, 더 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로 인해 차량들이 서로를 인식하지 못한 채 추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유리 더미·차량 적재…구조작업 ‘지뢰밭’
특히 한 대형 트레일러는 판유리(plate glass)를 운반 중이었고, 이 유리들이 쏟아지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구간은 유리 파편이 2피트(약 60cm) 높이로 쌓여 구조대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다.
콜리턴 소방구조대는 구급차 5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햄프턴 카운티와 재스퍼 카운티 소방대의 지원도 이어졌다. 사우스바운드 차선은 11시간 동안 전면 폐쇄, 응급차량은 우회해 북쪽에서 접근해야만 했다.
교통대란·사고 조사 진행 중
이 사고로 인해 I-95 남행 차선은 화요일 오후부터 수요일 새벽 3시까지 전면 폐쇄되며, 인근 도로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고속도로 순찰대(SCHP)를 포함한 복수의 교통 수사팀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