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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자상했던 父 서세원, ‘서세원쇼’ 종영 후 변해…10년 대화 단절”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29일 영상 공개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10월 29, 2025
in 연예, 최신뉴스,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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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자상했던 父 서세원, ‘서세원쇼’ 종영 후 변해…10년 대화 단절”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인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의 과거를 돌이켰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아버지 서세원 향한 서동주의 진심 최초고백 (장영란 울컥, 캄보디아에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서동주는 유명인 부모인 서세원 서정희의 딸로 살았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엄마 아빠가 헤어지실 때도 그렇고 제가 혼자 됐을 때도 그렇고 항상 크게 뉴스에 나오지 않나”라고 운을 뗀 후 재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고 ‘그것이 알고싶다’부터 해서 다들 캄보디아에 왔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아버지와 거의 대화를 10년 정도 안 하다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돌아가신 모습이었다”며 “캄보디아 사원의 열악한 상황에서 장례식이 치러지는 모습이 ‘이걸 어떻게 내가 받아들여야 할지, 이럴 거면 왜 그렇게 저희 가족한테 모질게 하고 떠나갔는지’ 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가 없으니까 그냥 울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본문 이미지 -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어린 시절도 회상했다. 서동주는 “저희 어릴 때는 아버지가 자상한 면도 많았고 좋은 추억도 많았다”며 “어느 순간부터 많이 변하신 것”이라고 고백했다. 계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도 “월드컵 시기 이후로 사회적 명성도 꺾이고 본인이 너무 힘들었는데 아버지는 그런 걸 풀어나가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KBS 2TV ‘서세원 쇼’는 방송 6년 만인 지난 2002년 8월 막을 내렸다.

서동주는 “저는 (힘든 점을) 그냥 푸는데 아버지는 그런 게 없으니까 엄마한테 분풀이를 하게 되니까 안 좋아진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사실 훨씬 좋은 면들이 많았다, 당연히 불같은 성격은 있어서 우리가 늘 아버지를 무서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늘 화목한 면이 있는 가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고 슬프고 그런 마음이 원망보다는 훨씬 컸다”며 “그때가 엄마 항암 하던 시기였는데 미국 집도 처분해야 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서동주 역시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데 대해서는 “그땐 ‘이건 내가 감당이 안 될 거 같다’ 생각했었다”며 “그래서 그때 그림 많이 그리고 일기 많이 쓰고 그런 것들이 지금 열매가 맺힌 거다, 포기했으면 남편도 못 보고 엄마 낫는 것도 못 보지 않나,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이제는 많이 든다”고 의연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서세원은 1982년 서정희와 결혼해 2015년 이혼했다. 이후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여성과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했으나, 지난 2023년 4월 향년 6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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